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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빙의글/역하렘/집착] 어서와, 게스트하우스는 처음이지?

촉촉한 푸른입술 2018. 5. 7. 21:49


[엑소빙의글/역하렘/집착] 어서와, 게스트하우스는 처음이지?

엑소빙의글/역하렘빙




휴, 오늘도 정말 게스트가 너무 많아서 정말 바쁜하루였어...정말 오늘도 참 알찬 하루가 되는걸?












은 개뿔 졸라심심하다. 심심하다 못해 지루해서 바닥과 한몸이 되어버릴것만같은 느낌적인 느낌에 사로잡혀있다. 나 김여주는 지금현재 우리오빠가 운영하고있는 게스트하우스의 붙박이 귀신급정도 되는것같다. 하, 이제는 하다하다 굴러가는 낙엽까지 나를 비웃는 느낌이네. 네네, 저는 일상이 없어요. 잉여에요잉여.백수 식빵 시이이이이이빵!아,식빵먹고싶다.








"여주야, 혼자서 뭘 그렇게 중얼거려"
"오빠"
"응"
"심심해..."
"그러게, 비수기라서 이렇게 손님이 안올줄이야,"






뭐, 오빠는 단 둘이 있어서 더 좋은데? 라며 능글맞게 웃어대는 김준면의 주댕이를 톡,,아니 퍽퍽치고싶은것을 참았다. 우리물주는 아프면 안되니까..소중해.

우리 오빠는 개인투자자로 꾸준하게 성과를 올리다가 요 몇개월전쯤 한마디로 그 주식이 대박이 난것이다. 스엠엔터쪽에 가지치고있던 자회사에 조금씩 투자를 하고있었다고 들었었는데 뭐라하는지 반은 이해가 안갔지만 그래도 우리오빠는 주식으로 굉장히 성공했다. 그래서 오빠는 이 산골에 게스트 하우스를 지어버렸다. 뒤에는 뒷산이 앞에는 강이 흐르는 이 아름다운곳에 아름다운 게스트하우스 그리고 아름다운 우리 남매, 얼마나 좋은가 요를레히히 하며 하루종일 노래를 불렀던 김준면은 마치 알프스산맥에서 외치는 목동과도 같아보였다.





"밥먹자. 뭐먹을래?"
"피자! 치킨! 닭닭!!!밀가루1!"






내사랑 치키니...삼시세끼를 그대를 먹어도 질린다면 난 죽어마땅한가요...하지만 이곳으로 온 뒤로부터 영 기름진음식을 많이 먹지 못했다. 내 삶의 낙이여.... 이상하게 게스트하우스를 차린 후로 김준면은 사람이 웰빙음식을 먹고 살아야 한다며 요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뭐, 처음에 해준 계란후라이와 샐러드는 나름 참신하고 괜찮았다. 샐러드에 소스로 토마토소스대신에 핫소스뿌릴줄은 진짜 몰랐지만...




"오빠가, 비슷하게 만들어는 볼게"





집안에 즐비해있는 곡물과 초록식물들을 한번 훑으며 비장하게 말하는 준면에 나는 손사래를 쳤다. 아니, 여기가 산골이긴한데 조금만 내려가면 시내거든요!? 거기 피자집도있고 치킨집은 브랜드종류별로 나열되어있는데! 그럼요! 당연하죠! ㄴㄴ 치킨!올리브와 치킨이 만나면! 아이유치킨! 빽빽거리는데 밖에 뛰놀던 우리 뭉뭉이 몽구와 큥이가 열심히 짖어댄다.






"니가 빽빽거리니까 애들이 놀랐나봐"








그말에 괜히 아가들에게 미안해져서 창밖으로 고개를 내밀고는 개껌이라도 던져줄 심산으로 팔을 들어올렸는데, 웬걸 말만한 사내놈 몇명이 우리집으로 오고있었다. 아니, 돌진하고 있었다.






"오빠, 밖에 누구오는데...?"
"응? 예약한사람 없는데...?"




우리 둘이 낯선이에대해 의문을 품는 사이 대문을 세차게 두드려대는 사내들에의해 우리는 경계를 할 수 밖에 없었다. 한참을 쾅쾅거리다가 벨을 발견한것인지 계속해서 눌러대는 통에 준면은 한손에 야구배트를 들고 문에 달린 작은 창문을 살짝 열어 그들에게 물었다.







"누구십니까....? 예약하셨나요?"
"아니요, 저희 예약은 하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예약제로만 운영하고 있습니다~ 급하신것이 아니면..."
"우리형이! 아니 동물! 아니 사람이 다쳤어요!"
"네!?"







다급하게 사람이 다쳤다는말에 준면은 재빠르게 문을열어 그들을 확인했고, 진짜로 한 남성이 다리에서 피를 뚝뚝 흘리고 있었다.




"어, 어서 이리로!!"




오빠가 안쪽으로 오라고 말하자 남자 넷이 다친 사람을 부축하고는,거의 번쩍든 수준이었지만, 소파에 그를 앉혔다.






어쩌다이렇게 다친건가요? 라며 아직도 놀란가슴을 진정시키지 못한 준면이 서랍을 뒤적이면서 치료할만한 것들을 찾고 있었다. 나는 다친이에게 다가가 상처의 크기를 확인했다. 상처를 보니 어딘가 날카로운것에 깊숙히 베인듯했다. 정확하게말하자면 정돈되지 않은 칼날이 살을 파고든듯한 흔적이었다. 짐승을 잡을만한 그런 덫 같은 것이 문득 생각이 났다.




"올가미..."
"그게여! 혹시 의사선생님이세여? 사실은 우리 형이 올가미에 ..."
"야,세훈아."








그만, 이라며 나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려는 세훈이라는 사람에게 붉은머리의 남자가 주의를 줬다. 그 옆에있는 머리가 하얗게 새어버린 남자도 눈짓으로 세훈이라는 남자의 입을 다물게 했다. 백발의 남자는 그러고는 나에게 무언가 말하려는듯 달싹거렸지만 준면오빠가 커다란 소독용알콜이 담긴 병과 거즈들을 들고오는것을 보고 입을 다시 닫았다.





"여주야, 이거"
"어,? 어어.."





나는 이곳에 오기전에 약학을 공부했었다. 비록 졸라어려워서 때려쳤지만.. 무튼 오빠에게 받은 소독약을 다른 비커에 덜어 솜을 담궈놓고 남은 알코올을 모두 다친 남자의 다리에 쏟아붓듯이 했다.




"으윽,"




크게 신음을 내지 못하고 끙끙 앓으며 상처소독을 받아내고있는 그의 까만 머리가 흔들거렸다. 꾹다문 입술이 유독 피부결과 대비되어 붉게 보여 괜히 얼굴이 빨개졌다. 우리형 얼굴말고 상처 좀 봐여. 민석이형 저 누나 이상해..라는 남자의말을 애써 무시하고 치료를 진행했다. 소독을 다끝내고나서 피가 조금 멎고난 상처는 그 깊이가 매우 심했다. 인상을 한껏 찌푸리고는 약을 꺼내들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흑갈빛 머리의 남자에게 병원으로 내려가서 꿰메야할것같다고 했더니 약만 발라주면 금방 낫는다며 괜찮다고 부탁좀 하겠단다. 아니요 살이 완전 째지고 뭉개졌는데요.. 거기다가 약만바른다고 되는게 아니에요. 니들이 무슨 자가치유만렙몬 뭐 그런거에요? 3초만에 다 나아버리는 뱀파이어 요런거냐구요.












"많이 심해보이는데 아무래도 병원에 연락을 하는게..."






준면오빠가 전화기를 들어 병원에 연락을 하려하자 아까 세훈이라고 불렸던사람과 백발머리를 한 남자가 아니요! 진짜 약만 발라주시면 되요! 진짠데 믿어주세여! 믿어봐요! 라며 서로 양옆에서 그의 전화를 제지했다. 그에 준면은 무언가 생각난것이 있는듯 전화기를 내려놓았고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거리며 위에서 붕대를 가져온다고말하고는 올라가버렸다.






"어쩌다가 이렇게 다친거에요? 진짜 올가미에 걸린거에요? "





뒷산은 위험해요, 요즘 멧돼지들이랑 고라니들도 올가미에 걸려서 많이 죽어요. 사냥꾼들이 설치기 시작했거든요. 곧 겨울이니까.








"올가미를 왜 놓는지 알아요?"






붉은머리의 남자가 물었다. 아, 난 찬열. 박찬열이에요. 편하게 불러요.라며 그는 내게 사람좋은 웃음을 보였다. 꼼꼼하게 약을 바르고있는데 까만머리의 남자가 움찔거리는게 느껴졌지만 나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에게 대답해주었다.




"늑대."




겨울이되면 늑대들이 내려오기 시작한대요. 우리오빠가, 라며 상처에 둔 시선을 그에게로 옮기며 말했다. 약간은 푸른듯한 빛을 띄는 찬열의 눈동자는 흔들렸다. 잘생긴 그의 얼굴에 홀릴듯 해서  시선을 황급히 떼고는 다시 상처에 집중하는데 내가 상처를 잘못 건드렸는지 그는 다시금 크게 움찔했고 그와동시에 짐승이 울부짖는 듯한 소리를 냈다. 마치 개나 늑대가 으르렁거리는것처럼,





"어, 미,미안해요. 많이아파요?"




순간 번뜩였던 눈이 그의 머리색 만큼 착 가라앉았다. 아니라며 미안하다고 말한 그는 긴장된 몸을 다시 풀었다.  괜찮아, 경수야. 알잖아. 치료하는거라는거. 흑갈빛의 남자가 그의 어깨를 두어번 두드리더니 말을 이었다. 그에 경수라는 남자는 안다는듯 고개를 두어번 끄덕였다. 그리고는 앞머리로 툭, 얼굴을 가리듯 고개를 숙였다.





"미안해요. 동생이 워낙 예민해서. 남의 손을 잘 안타거든요."
"아니에요, 상처를 제가 건드려서 그런거니까..."




사람이 손을 탄다는 건 무슨 말일까, 잠시 생각하는데 그가 입을 열었다. 저는 김민석이에요, 옆에 흰머리는 변백현, 쟤는 오세훈이고 얘는 도경수. 아까 찬열이 하지않은 나머지의 통성명까지 다해주고는 민석은 옆에 나무의자를 끌어 앉았다. 그가 말하기를 이시기에는 이곳 근처에는 사람이 잘 살지 않는데, 급하던 와중에 마침 집이 보여서 문을 두드렸다고 했다.









준면이 가져온 어마어마한 양의 붕대를 감아주는데 혹여 상처가 벌어질까 정말 세게 묶었던 터라 도경수라는 사람의 째림을 다섯번은 더 받은것 같다.  얼추 치료가 다 끝나고 상황이 정리되고난 후에 그들을 보았다. 나는 헉, 소리가 날 정도로 입이 벌어졌고 다물기에는 꽤나 시간이 걸렸다. 다급하게 우리 게스트하우스를 방문한 다섯명의 남자들은 하나같이 매우 잘생기고 훈훈했다. 난 솔직히 말하자면 자뻑이 심해서 그렇지 우리 오빠가 세상에서 제일 잘생겼다고 생각하고있었는데 이건뭐 인간의 수준을 벗어난 미모들이었다.






"이제는 좀 진정이 되시나요?"






준면오빠는 언제 준비해온것인지 따뜻한 꿀차를 가져와 그들에게 한잔씩 주었다. 경수라는 남자는 치료받는데 진이 빠졌는지 자는지 안자는지 소파에 누워 눈을 감고있었다. 눈을 감고있어도 그얼굴이 조각같았다.





"정말 감사합니다. 혹시 괜찮다면 이곳에 몇일 더 있어도 괜찮을까요?"






숙박시설 같은데 저희가 비용은 지불하겠습니다.  정중하게 부탁해오는 민석에 준면은 눈을 몇번 굴리더니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방은 2층을 편하게 아무데나 사용하면 된다고 말하니 찬열이 자고있는 경수를 번쩍 들어서는 먼저 2층으로 올라간다며 가버렸다. 세훈도손에들린 꿀차를 뜨겁지도않은지 벌컥벌컥 들이키고는 그들을 따라 쫄래쫄래 올라갔다. 그리고는 다음에는 핫초코로 부탁한다며 자신은 곰이 아니라고 말을 덧붙였다.





"잉?"





세훈이 넘긴 컵을 받고 그가 무슨말한건지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는데 민석이 어색하게 웃었다. 어색하게 웃는티가 팍팍났는데도 그는 매우 잘생겼다. 요정같기도하고...씹덕터지게생긴것같기도하고... 생각없이 요목조목 그의 얼굴을 쳐다보고있는데 갑자기 큰 손이 하나 내얼굴을 폭삭 가려버렸다.




"응? 무,머야!"





"그만봐 꼬맹아, 우리 형님이 잘생긴건 알겠는데, 아직 1월이 아니라서."


"왜, 난 좋은데"





"그 의견에 반대하고 싶어서말이야"

"지금은 나한테 승산이 있는 것 같은데?"

"그건 1월되봐야 아는거 아니야?"

"그때 되기 전에 이미 결정날 것 같은데? 동생아?"






이 사람들은 대체 대화가능한 수준의 언어능력을 가지고있진 않은것 같았다. 아까부터 뭐라 말하는것같긴한데, 내가 도통 못알아먹을 말들만 해낸다.  하지만 준면은 뭔가 알아들은 것인가 표정이 그닥 좋지못했다. 그러고는 민석과는 숙박시설을 안내를 해주겠다며 따로 자리를 마련해 가버렸다. 아니, 근데 왜 또 지들은 나한테 반말이래? 오빠한테는 존댓말쓰더니? 내가그렇게 어려보이나..?흐흐





"1월이 뭔데요? "
"있어, 그런게 아주 위험하고 짜릿한 날들이 있는 달이지"







" 왜? 궁금해?"

능글맞게 웃으며 내게말하는 백현이라는 사람은 자신의 흰 머리칼들을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흐트렸다. 그모습이 퍽 섹시하게보였...습하, 나 침좀닦고.  시시때때로 변하는 내 표정이 재밌는걸까 이리저리 나를 살펴보는 그에 괜히 턱짓으로 다른데 보라고 했다. 그러니 또 자기혼자 킬킬 거렸다.





"이근처 살아요?"
"응? 아니, 우리 좀 멀리살아"
"그런데 왜 여기까지 왔어요?"
"잠깐 근처에 놀러왔다가 사고를 당했지 뭐야."





경수가 잠깐 방심한 사이에 말이야. 원래는 그런아이가 아니라며 백현은 의외였다는식으로 말을 했다. 그가 소개하기를 자신들은 조금 멀리 떨어진곳에서 함께 살고있다고 했다. 5명이서 함께 살면서 작게 회사하나를 운영해나가고 있다가 최근 쉬러 이리저리 여행을 다니고 있다고했다.




"에휴, 뭐 됬어. 나도이제 슬슬 정착도 해야하고, "





콱, 지금 잡아먹어버릴까, 아니면 기다려볼까나? 나를 흘긋보고는 팔짱을 끼며 말하는 그가 실실 웃었다. 쟤 혼자말하고 혼자웃어...이상해.... 이상한 눈초리를 느꼈는지 그는 나더러 아무리봐도 민석형보다는 내가 더 잘생기지 않았냐고 묻는다.

"뭐,그런 세상에서 제일 쓸데없는 소리같은걸..."
"쓸데없다니! 뭐야, 진짜 민석이형한테 홀린거야?"



응? 그 형한테 반한거야? 넘어간거야? 응응? 거리며 점점 내게 다가오는 그에 슬슬 물러나며 그런거 아니라고 좀 떨어지라해도 그는 듣지 않았다.



"내가 좀 저돌적이라서."


하고는 내 어깨를 톡톡 아까 민석이 경수를 달래는것처럼 치더니 눈을 빛냈다. 마치 표적을 찾은 한마리의 늑대처럼. 조심해. 내가 소유욕이 유독 심하거든,  갑갑한것일까. 입은 남색의 와이셔츠 단추를 하나 풀고는 그는 다시 소파에 원상태로 앉았다.





"아, 여기서 지낼 생각에 너무 기분좋다아"





아까 그 요염한 표정과 목소리는 어디가고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기지개를 쭉펴는 그가 나는 어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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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과 공감은 사랑입니다.

여러분들의 반응에 따른 연재 진행예정입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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